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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염증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 종류(대장검사, 대변검사, CRP)의 이미지

 

 

대장 건강, 정기적인 검진으로 확인해야한다.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관문이다. 소화 찌꺼기를 배출하고 수분을 재흡수하며, 장내 미생물과 함께 면역의 일부를 담당한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민한 면역 반응 등으로 대장에 염증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통, 설사, 변비, 혈변, 복부 팽만 등은 모두 대장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대장검사, 대변검사, CRP 검사를 중심으로 대장 염증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검사 방법들을 소개한다. 각 검사의 특성과 목적을 이해하면, 검진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상담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대장 염증을 알 수 있는 3가지 검사

 대장검사 직접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대장검사는 염증의 위치, 범위, 형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대장내시경이 있다. 대장내시경은 길고 유연한 카메라 장치를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의 안쪽을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의사는 점막의 붉은 기운, 궤양, 출혈, 용종 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조직을 채취해 조직검사(생검)도 함께 진행한다.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암 초기 병변 등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염증이 의심될 경우 1차적으로 고려되는 검사이다. 특히 50세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권장된다. 검사 전날에는 장을 비우기 위한 약 복용과 식이 제한이 필요하며, 검사 당일에는 수면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대변검사 간편하면서도 민감한 스크리닝

대변검사는 비침습적이고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대장 상태를 추정할 수 있는 검사다. 병원이나 집에서 채변 후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확인한다. 대변 잠혈 검사(FOBT)는 대변에 혈액이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대장 용종이나 염증, 출혈이 있을 때 미세한 혈액이 배출되는데, 이를 감지하여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권유받는다. 또 다른 검사인 대변 칼프로텍틴 검사는 장 점막에서 염증 반응이 있을 때 분비되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 수치는 과민성 장증후군(IBS)과 염증성 장질환(IBD)을 감별하는 데 유용하다.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만성적인 복통이나 설사, 혈변이 반복될 때 초기에 진행해 볼 수 있는 검사이다. 최근에는 장내미생물 검사를 통해 유해균 비율과 장내 균형도 분석할 수 있어, 기능성 대장 질환의 조기 진단에도 활용된다.

 CRP 검사 염증 반응을 수치로 확인하는 혈액검사

CRP(C-반응성 단백질) 검사는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이다. CRP 수치가 높게 나오면 몸 어딘가에 염증 반응이 있다는 의미이며, 대장의 염증성 질환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급성 장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의 활동성을 평가할 때 CRP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만성 복통이나 원인불명의 장 증상이 있을 때, CRP 수치가 높다면 염증성 질환 가능성이 높고, 정상이라면 기능성 장질환일 확률이 높다는 판단 기준이 된다. CRP는 염증이 심하거나 악화되었을 때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할 때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치료 후 CRP가 빠르게 떨어지면 염증이 호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CRP는 전신 염증 반응에 민감하므로, 반드시 대장 관련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주저하지 말자

대장의 염증은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큰 문제 없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장검사는 육안과 조직으로 직접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대변검사는 간편하게 이상 여부를 선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여기에 CRP 검사를 병행하면 염증 반응의 전신적인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배변 습관 변화나 복부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미루지 말자. 조기 발견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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