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축괘가 말하는 ‘멈춤의 지혜’산천대축(大畜)은 《주역》 26번째 괘로, ‘큰 것을 기른다’는 뜻을 지닌다. 하괘는 산(山), 상괘는 천(天)으로 구성되며, 하늘의 기운을 산이 머금고 멈추어 축적하는 형상이다. 흘러가는 대세를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정기를 비축함으로써 더 큰 도약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즉, 산천대축이 상징하는 핵심은 ‘성급한 움직임보다 축적의 가치’이며 이는 신체적 건강 관리에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현대인의 생활은 빠르게 순환하고 반복된다. 과로,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과한 스트레스 등은 몸의 에너지 탱크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이때 산천대축의 철학을 적용하면, 무리한 추진이 아니라 충분한 양생(養生)과 기력 축적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약 복용,..
괘상주역의 세계
2025. 11. 15.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