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復)’의 의미, 잃은 기운을 되돌리다《주역(周易)》 24번째 괘인 지뢰복(地雷復)은 “되돌아옴”을 뜻한다. 하늘의 이치는 순환이며, 모든 생명은 사라짐과 회복을 반복한다. 복괘는 음양의 순환 중 양(陽)이 다시 돌아오는 시점을 상징한다. 겨울의 끝, 땅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트듯, 복괘는 쇠한 기운이 다시 살아나는 변화의 출발점이다. 한의학적으로 복괘는 ‘정기(精氣)’의 회복, 즉 생명력의 근원이 다시 충만해지는 상태를 상징한다. 정기란 인체의 생명 에너지이며, 생식기능과 원기(元氣)의 중심축이 된다. 따라서 복괘의 뜻을 인체에 적용하면, 쇠약해진 정기와 생식 기능이 되살아나는 회복의 시기로 해석할 수 있다. 1. 정기 회복의 원리복괘는 아래에 진(震: 雷)이 있고 위에 곤(坤: 地)이 놓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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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13.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