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은 왜 ‘항(恆)’이어야 하는가만성질환은 단기간의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 고혈압, 당뇨, 퇴행성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수년, 때로는 평생에 걸친 관리와 장기치료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가장 흔히 겪는 어려움은 ‘의지의 소진’이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치고, 중단과 재발을 반복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주역』의 뇌풍항(雷風恆) 괘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항(恆)은 ‘오래도록 지속함’,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을 뜻한다. 위에는 우레(雷), 아래에는 바람(風)이 놓여 있다. 천둥은 순간적으로 강하지만, 바람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즉 항괘는 강한 결단과 더불어 흔들림 없는 지속성을 상징한다. 이는 곧 만성질환 대응에서 가장 중요..
괘상주역의 세계
2025. 12. 9. 02:23